아이폰은 왜 오타가 심할까 - 오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애플

저는 아이폰 5s 부터 현재 아이폰 12 까지 쭈욱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면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타이핑을 할때 오타가 심하게 나타나곤 하더라구요.
심지어 저는 체지방 10프로로 굉장히 마른 체질의 몸이라 손가락도 다른 일반 남성분들 보다도 훨씬 얇은데도 불구하고 매번 타이핑을 할 때마다 오타가 심하게 나타나곤 합니다.
어쩔땐 급하게 무언가를 검색해야 하는데 연속적으로 오타가 나타나면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오릅니다.

하지만 신기하게 아이폰을 주로 쓰는 서양권 사람들은 오타없이 정말 빠르게 타이핑을 잘 합니다.
저희보다 훨씬 두꺼운 손가락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아무래도 저희 한국인들 중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다른 터치 습관 때문이 아닌지 생각을 해봅니다.

안드로이드 폰 같은 경우 키보드에서 타이핑을 할 때 터치 이벤트를 생성하는 방식을 봤을 때,
유저가 화면에 터치를 할 경우 이 터치가 되어 있는 부분의 좌표들을 인식합니다.
그리고 가령 'ㄷ'을 터치하고 싶을 때 해당 좌표들중 대다수가 정확하게 'ㄷ'의 영역에 있어야 인식이 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로인해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는 유저들의 경우에는 보다 정확한 터치를 위해서 손 끝을 세워서 터치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폰의 경우에는 좀 다릅니다.
아이폰의 경우 'ㄷ'을 입력한다고 쳤을 때 'ㄷ'영역 밖에 있는 다른 좌표들이 동시에 이벤트가 올라와도 그것들을 무시합니다.
다만 가장 많은 좌표 이벤트를 가진 영역인 'ㄷ'을 인식하게 되죠.
때문에 아이폰 같은 경우는 하나의 키를 정확하게 찍기보다 오히려 그 키가 다 손가락으로 덮어지게 대충대충 때려야 오타가 훨씬 적게 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줄 요약 : 터치하고 싶은 키를 손가락으로 다 덮는 방식으로 대충대충 터치 할것, 안드로이드 폰 사용하듯이 손끝을 세워서 터치 하지 말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