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키보드 - 큐센 DT-35 후기, 멤브레인

요즘 책상을 사고 맥북을 올려놓고 사용을 하는데 키보드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싼거 만원짜리 괜찮은거 없나 하고 둘러보는 중 큐센의 DT-35가 좋다는 말을 듣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만원 정도이고 배송비 포함하면 12000원정도이네요.

멤브레인 키보드이고 싸구려 키보드입니다.

회사에서 남는거 하나 가져올까 하다가 그냥 괜찮아 보이는 것로 사게 되었습니다.

 

 

외관

외관은 그냥 키보드입니다.

너비는 약 47cm이고 두깨도 꽤나 있어서 조금 큽니다.

옛날 삼성에서 90년대에 만들던 키보드인데 현재는 그 자회사가 나와 따로 판매하고 있는게 큐센입니다.

싸구려 멤브레인임에도 불구하고 키감이 좋다는 이유로 그 당시 많은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들 사이에서 유행했다고 합니다.

 

각인된 프린트 보면 정말 조잡하기 짝이 없습니다.

괜히 만원이 아니죠.

뒷판도 보면 그냥 나사못들이 박혀있는게 훤히 보일 정도로 난잡하기 그지 없습니다.

키 높이는 높은 편이라 저처럼 구분감이 있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꽤나 만족하실듯 합니다.

일반적인 다른 멤브레인 키보드 보다는 높은 편이고 키압도 높은 편이라 많은 타이핑을 하시는 분께서는 조금 피로하실 수도 있습니다.

(근데 멤브레인이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윈도우 키 잠금

이 키보드는 신기하게 윈도우 잠금 키가 있습니다.

요즘 게임들은 안그러겠지만 옛날 게임같은 경우에는 윈도우키를 누르면 게임 도중에 바탕화면으로 나가지는 사태가 많이 발생했었죠. 

때문에 그런 사단을 방지하고자 윈도우키 잠금키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키보드가 쓰잘데기 없이 게이밍 키보드라고 처불리는 이유는 단지 이 키 때문입니다.

저희 집안이 보수적이라 게임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이 쓰잘데기 없는 키 하나때문에 박스에 게이밍이라는 글자가 적혀있어서 저는 욕을 엄청 먹었답니다.;;

저는 단순히 그냥 키보드가 필요해서 샀을 뿐이데 말이죠...

 

 

lock led

Number Lock, Caps Lock 키를 누를 때 점등되는 LED입니다.

여기에도 쓸데없이 게이머 에디션 문구를 쳐넣었네요;;

여튼 게이밍 관련해서는 아무런 도움되는 기능은 없는 키보드이니까 혹시나 저처럼 오해받으시는 분들을 참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 키보드가 유명한 이유는

싼데도 불구하고 타건감이 좋기 때문입니다.

마치 무접점 키보드를 연상케 하는 타건감을 제공해주거든요.

근데 제 책상이 워낙 통울림이 심한 책상이라 이 키보드를 사용하니 소음이 겁나 시끄러웠습니다.

때문에 키보드 밑에 맥북용 가죽 파우치를 받치고 타건을 진행했는데 꽤나 괜찮은 키감과 소리를 보여주더군요.

 

마지막으로 타건 영상 하나 올리면서 마치겠습니다.

타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