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폴드 FC-750R 흑축 후기 및 슈퍼루브 윤활(Super Lube) - 통울림, 스프링 소리

최근에 무슨 바람이 분건지 모르겠지만 흑축 키보드가 사고 싶었다.

원하는 색상은 사실 흰 바탕의 레트로 느낌의 투톤색상을 사고 싶었지만

이놈의 레오폴드 회사는 시발 키보드를 안만드는 것인지 죄다 품절이고 나머지 개쓰레기 디자인만 그나마 물량이 있는 정도 였다.

어찌 됐든 나중에 키캡만 사서 갈아끼우면 어느정도 예뻐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키보드를 바로 질렀다.

 

 

왜 360도 돌아간건지 모르겠다.

예전에 갈축을 한번 써서 사용해본적이 있은아 내가 원하는 키감은 아니었다.

이번에는 흑축을 사왔는데 디자인부터 내맘에 안들지만 이건 어쩔수 없는 부분이고 타건을 해봤는데 이상한 '팅팅'소리가 너무 크게 들렸다. 하지만 동영상에는 전혀 녹음이 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가까이에서 찍은 동영상

그래서 '팅팅' 거리는 스프링소리를 녹음하기 위해 카메라를 아주 가까이 가져다가 찍어보았다.

잘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문제가 되는 소리를 영상에 담을 수 있었다.

비싼돈주고 산 키보드가 이런 소음 때문에 시끄러워서 못쓸 지경이니 빨리 대책을 강구해야 했다.

 

그래서 알아본 결과 

키보드 윤활을 하면 나아진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윤활을 하기엔 너무 겁이 날 정도로 키보드에 대해 나는 전혀 무지한 상태였다.

그런던 와중 누군가 슈퍼루브 스프레이를 이용해 윤활을 한 영상을 봤는데 정말 윤활이 잘되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슈퍼루브 스프레이

바로 네이버 쇼핑에서 구매했다.

배송은 굉장히 빨리 왔고 퇴근하자마자 바로 키캡 분해 후 윤활을 시작했다.

진짜 얼굴에 다 튀고 이리저리 다 튀고 말도 아니었다.

 

그리고 윤활이 끝난 후에 어떤 키는 키감이 죽어서 하루종일 눌러주었다.(근데 아직 키감이 제대로 돌아온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기존에 알고 있는 윤활 방법 보다는 훨씬 괜찮고 쉬운 방법인것 같아 추천하는 방법이다.

딱히 키보드가 망가지진 않는다.(대신 굉장히 더러워진다.)

 

 

윤활 후 타건

윤활 후에 타건을 진행해보았는데 정말 신기하게 '팅팅' 거리는 스프링의 통울림 소리를 잡아주었다.

그리고 키감도 정말 정갈하게 바뀌어 있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윤활윤활 하나보다.

이제야 15만원어치의 키보드값을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