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지 엘리트 남자 수염 제모 후기 - 영구 제모는 가능할까?

일단 나는 아포지 엘리트 레이저로 제모를 했다.

작년 1월에 시작해서 총 12회의 레이저 제모를 받았고

한달에 한번씩 시술을 받았다.

턱수염+콧수염+얼굴 볼+목에 나는 수염까지 전부다 시술을 받았었는데

일단 결과적으로 현재 올해 1월 마지막 시술을 기준으로 약 3개월 가량의 시간이 지났다.

 

턱수염만 난다.

3개월 가량의 시간이 지난 후의 모습이다. 

턱수염만 조금 나는 수준이고 나머지 부의에는 수염이나 털들이 현재 자라지 않는다.

그래도 몇개월 더 기다려본 뒤에 추가로 시술을 더 할지에 대해 결정을 해봐야겠지만

영구제모라고 생각해서 시술을 받아봤는데 턱수염은 다시 난다는 점에서 놀랐다.

 

그렇다면 영구제모는 불가능한것일까?

이론적으로는 영구제모는 가능하다.

하지만 나는 시술을 받고 있는 도중에는 모르고 있던 사실이 있어 영구적인 제모를 받지 못하였나 보다.

그렇다면 내가 무엇을 놓친것일까?

 

털의 생장주기

일단 털의 생장주기를 보자.

털은 성장기1, 성장기2, 퇴행기, 휴지기를 거친다.

여기서 레이저 제모는 성장기에 있는 털들만을 타겟으로 삼는다.

퇴행기에 있는 털에는 레이저를 조사해도 모낭까지 레이저의 힘이 도달하지 않는다.

때문에 모낭이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그 부위는 영구제모가 되지 않는다.(또 갓 발모가 시작된 털들도 레이저를 조사하면 그냥 타서 없어질 뿐 모낭 까지 힘이 전달되지 않는다고 한다.)

 

휴지기는 약 3개월 가량의 기간을 가지게 되는데 

만약 영구제모 시술을 받고 다시 털이 올라온다면 이는 휴지기에 있던 털들이 시간이 지나 다시 성장기가 되어 털들이 자라나기 때문이다.

때문에 휴지기와 퇴행기에 있는 털들의 주기까지 참고하여 시술을 받는 간격을 조절해야 한다.

 

이 때문에 보통 최소 5회 이상의 시술을 병원에서 권장하는데 사실 5회로는 택도 없다.

5회를 받는 동안의 성장기 털들은 확실히 제모가 되겠지만 피부속에 숨겨져 있는 휴지기의 털들과 시술 중에 레이저를 받고 사라진 퇴행기 털들 또한 휴지기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러한 털들까지 합치면 추가적으로 더 시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내가 추천하는 방법은 10회정도의 시술이 필요한데,

5회의 시술을 받고 약 3개월 가량을 기다려 휴지기의 털들을 전부 자라나게 한 다음 다시 5회의 시술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 같다.

 

때문에 나또한 현재 몇개월 가량을 털이 다시 자라나게 방치한 상태고 조만간 다시 레이저 시술을 받을 계획이다.

 

그리고 모근의 깊이가 털들마다 다르기 때문에 군데군데 제모가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보통 모근들의 깊이가 전부 달라 매 시술시 출력을 다르게 해서 깊이를 다르게 시술한다고 한다.

때문에 내생각엔 5회의 시술로는 영구제모는 꿈도 못꿀것으로 생각된다.(특히 남자라면)

 

현재는 가슴털과 배랫나루의 털들을 제거중이라 아직 얼굴의 수염들을 제모할 여유가 되지 않는다.

상체의 털들을 다 제거한 후에 돈이 다시 모이면 얼굴 시술을 다시 시작할 것이고 때가 되면 다시 후기글을 남기도록 하겠다.